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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집있는 청년이 결혼에 긍정적…청년 8%가 주택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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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집있는 청년이 결혼에 긍정적…청년 8%가 주택 소유
상시근로자 30%, 근로소득 2천만원 미만
청년 창업 1위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7위 치킨전문점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주택을 가진 청년과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년의 8%가 주택을 소유했으며, 청년 상시근로자의 30%는 연간 임금 근로소득이 2천만원에 못 미쳤다.
청년들이 신규 창업한 업종은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통계등록부를 공개했다.

◇ 취업 청년 35%, 주택 소유 39% '결혼 긍정적'…청년 8%가 주택 소유
청년통계등록부는 청년인구의 다차원적 보호 정책과 효율적인 통계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 및 창업, 주택소유, 가구 등 주요 특성을 수록한 자료다. 다양한 행정자료와 통계자료의 연계 결합, 표준화 등 통계적 처리를 거쳐 작성된다.
통계청이 '배우자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취업한 청년의 35.0%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청년에서 긍정적인 비율은 30.2%였다.
'주택 소유' 청년의 경우 38.9%가, 주택 미소유 청년은 33.8%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취업한 청년일수록, 주택을 소유한 청년일수록 결혼에 대한 긍정 비율이 더 높은 것이다.
다만 취업과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년들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청년은 52.5%, 미취업청년은 55.4%, 주택 소유는 48.9%, 주택 미소유는 53.4%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청년은 14.2%로 2020년(15.1%)보다 감소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8.0%로 0.7%포인트 늘었다.



◇ 청년 신규 창업, 쇼핑몰·커피전문점 많아
청년 신규 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34세 청년 인구가 등록한 개인사업체는 총 52만5천개로 이중 그해 신규 창업한 업체가 15만8천개였다.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청년이 가장 많이 창업한 업종은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18.9%)이었다. 2015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그다음으로 커피전문점, 한식 일반음식점업 등의 순이었다.
치킨전문점은 7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청년 상시근로자 30% '근로소득 2천만원 미만'
지난해 청년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로 나눠보면 상시근로자가 73.4%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는 15.7%, 일용근로자는 11.0% 순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해 상시근로자는 2.5%포인트, 자영업자는 1.3%포인트 각각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3.7%포인트 감소했다.
일용근로자 비중은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간 임금근로 소득이 2천만원 미만인 상시근로자 청년의 비중은 32.8%였다.
5천만원 이상을 받는 청년은 13.3%였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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