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北미사일 정보 거의 상시 소통…北, 외교에 응해야"
중·러 동중국해 훈련에 우려…"中, 중립 얘기하며 러와 관계강화"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국간 사전 정보 공유와 관련,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거의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 정보 공유가 진행되는지를 묻는 말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후 평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무부나 국방부, 다른 미국 정부 기관 차원에서 (한국, 일본과)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조기 경보 시스템에 대해 기술적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의 준중거리미사일(MRBM) 발사에 대해서는 재차 규탄한 뒤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에 대한 요청에 답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구체적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상세 평가를 제공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오는 21∼27일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것과 관련, "연례 훈련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이라고 하면서도 이번 건을 포함해 행동으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도와선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중국이 건설적으로 지렛대를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코로나 사망자 급증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제 규모를 생각할 때 전 세계적인 우려"라면서 "우리는 중국이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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