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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단전 악화' 남아공 전력공사 사장 물러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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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단전 악화' 남아공 전력공사 사장 물러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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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단전 악화' 남아공 전력공사 사장 물러난다(종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날로 악화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순환단전(로드셰딩)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영전력공사 에스콤의 안드레 드 루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현지매체와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은 최근 하루 최장 10시간의 로드셰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드 루이터 CEO에 대한 인책론이 주무 장관들로부터 제기됐다.
이에 따라 드 루이터는 오는 3월 31일까지 후임자 물색을 하는 기간만 자리를 유지하고 이후에 물러날 예정이다. 드 루이터는 지난 2019년 12월 에스콤 CEO에 임명됐다.
드 루이터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정치적 지지 부족으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에스콤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주요한 장애물은 범죄와 부패였다면서 에스콤의 성공을 위해선 폭넓은 정치·경제적 지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드 루이터는 지난 10년 동안 에스콤의 11번째 CEO였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생산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순환단전은 2007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가장 악화했다.
전문가들은 화력발전소 노후화와 정비 지체 현상 때문에 로드셰딩이 앞으로 하루 12∼14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스콤 등 공기업 경영 부실화는 지난 2009∼2018년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와 맞물렸다. 주마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및 부패 연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6일부터 전당대회를 여는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서도 전력난 해결 문제가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남아공은 수요에 비해 전력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시간대를 나눠 단전을 하는 부하 조정으로 전면적인 '블랙아웃'을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순환단전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한 경제라는 남아공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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