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주 마오타이 전 회장, 도박·성매매 혐의로 당적 박탈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자랑하는 고급술 마오타이 제조사인 마오타이 그룹의 전직 수장이 도박과 성매매 등의 혐의로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했다.
15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기율검사위·감찰위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전 회장 가오웨이둥을 엄중한 규율 위반과 법률 위반 문제로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했다고 밝혔다.
가오 전 회장은 도박, 성매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기율위·감찰위는 "가오웨이둥은 당의 정치규율·청렴규율·대중규율·업무규율·생활규율을 위반하고, 직무상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오웨이둥이 '권색'(權色)과 '전색'(錢色) 거래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성 상납을 받는 등 권력이나 돈으로 성을 거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2020년 3월 마오타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으나 독단적인 업무 처리 등으로 인해 1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마오타이 그룹을 이끌었던 위안런궈 전 회장도 재직 중 200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이 인정돼 지난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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