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15일 하루 만에 다시 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8% 떨어진 5만9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6만 전자'를 지켰으나 이날 주가 하락으로 재차 6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또 다른 시가총액 상위권 내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도 전일 대비 1.96% 떨어진 8만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2.32% 하락한 7만9천900원에 거래돼 잠시 8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밤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메시지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3포인트(0.76%) 하락한 1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의 장 마감을 앞두고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연준의 최고금리 상향 조정을 빌미로 매물을 내놓을지가 (주가 방향에)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3천만원, 90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1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5억원, 1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369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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