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로코 언론 "프랑스전 눈부시게 싸웠지만, 여기까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모로코 언론매체들은 자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며 패배 소식을 보도했다.
현지 영문 일간 월드뉴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전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모로코의 영광스러운 월드컵 여정은 끝이 났다"며 석패 소식을 전했다.
월드뉴스는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로코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향후 경기에 있어서 약팀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간 르마르탱은 "모로코 선수들이 전후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약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며 "'아틀라스 사자들'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는 프랑스에 0-2로 졌다.
모로코는 16강에서 스페인을,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강고한 수비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8강에 이어 4강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로코의 4강 진출은 아프리카는 물론 아랍권까지 들썩이게 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날 "프랑스보다 높은 점유율로 선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면서 "최강팀 프랑스에도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랍뉴스는 "아랍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가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도 치열하게 싸웠으나, 기회를 골로 연결한 프랑스가 승리했다"고 논평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의 3, 4위 결정전은 18일(한국시간)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