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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 지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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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 지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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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 지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불안감 확산"
당국 "독성, 기존 오미크론 변이 수준…동요말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이 출현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내 9개 성(省)에서 BQ.1과 그 하위 변이(BQ.1.1) 49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 당국은 "BQ.1 계열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의 지배 변이는 여전히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전파력과 독성이 더 강한 '지옥견(地獄犬)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사망 사례가 증가한 것은 BQ.1.1 변이 확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현재 접종하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외국산에 비해 효능이 낮다고 하는 데 새로운 변이에는 더욱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즉각 가려내 격리하고 차단하던 봉쇄 조치가 중단돼 방역 안전망이 사라진 가운데 감염자가 급증하고, 감기약 등 치료제가 품절 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신종 변이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방역 당국은 "BQ.1과 BQ.1.1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다"며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국내 BQ.1 계열 변이 감염자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보다 병세가 위중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으며 해외에서도 BQ.1 계열 변이 감염으로 입원이나 사망한 사례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동물 실험 연구 결과 BQ.1.1의 독성은 BA.5와 동일하거나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도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세를 보인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Q.1 변이는 올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유럽과 미국으로 번졌고, 미국에서는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유럽 보건 당국은 BQ.1과 BQ.1.1 변이가 BA.4와 BA.5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다면서도 사람의 면역 체계를 일부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들 변이가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와 벱텔로비맙에 대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돼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CNBC가 지난달 11일 보도한 바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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