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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IPO 냉각 속 코넥스 상장기업 홀로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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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IPO 냉각 속 코넥스 상장기업 홀로 두 배
작년 7사→올해 12사 이상…"코넥스 통해 이전 상장 노리는 기업 늘어"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추진을 철회하는 기업이 늘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히 냉각됐지만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기업 수는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모두 8곳으로, 지난해 기록(7개사)을 이미 넘었다.
최근 한 달여 이내 거래소에 코넥스시장 신규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까지 합치면 올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수는 최종 12∼14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리츠·스팩·이전 상장 제외) 기업은 올해 들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4개 기업이 코스피에 입성한 데 비해 올해는 그의 5분의 1 수준인 3개사에 그쳤다.
IPO를 통한 공모금액 규모도 급감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규상장으로 유입된 공모액은 16조3천65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13조51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공모액에는 역대 유가증권시장 공모액 최고치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7천500억원)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집계하면 약 2∼3%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은 신규상장 기업 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모금액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9일 기준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법인은 모두 61개사로 지난해보다 4곳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공모금액은 3조715억원에서 2조4천401억원으로 약 21%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내년에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IPO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모액 규모가 400억원 이상인 중대형 IPO는 공모가 범위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추진이 만만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코넥스 상장 기업 수가 반등한 것은 그만큼 코스닥시장에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7월 만들어진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 수는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로 꾸준히 늘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7개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코넥스 신규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5곳에 달했다.
반면 최근엔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랐다.
지난 10월부터 골프존커머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서재, 제이오,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으며, 이 중 자람테크놀로지는 공모 구조를 바꾸면서까지 재도전했으나 투자심리 악화에 두 번째 시도도 중단했다.
또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 상장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올해 초부터 시행, 기업들의 코넥스 상장 유인이 커지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늘어나기도 했고, IPO 시장에서 기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안 좋게 나오니 코스닥 상장이 여의치 않다고 여긴 기업들이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게 좀 더 손쉽게 코스닥에 진입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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