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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장관 2명 새로 뽑혀…원내 1·2정당서 1명씩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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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장관 2명 새로 뽑혀…원내 1·2정당서 1명씩 배출
뢰스티 하원의원·바우메-슈나이더 상원의원 선출…보수·진보 노선 각각 대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 정부를 공동 운영하는 7명의 연방장관 가운데 2명이 좌·우파 노선을 대변하는 원내 1·2정당에서 추천한 인물로 새로 선출됐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7일(현지시간) 상·하원 표결을 거쳐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 구성원 2명을 새로 선출했다.
국민당 대표를 지낸 연방하원 의원 알베르트 뢰스티(55)와 사민당 부대표인 연방상원 의원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59)가 7명의 연방평의회 일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뢰스티는 지난 9월 사의를 밝힌 우엘리 마우러 연방 재무부 장관의 뒤를 잇고, 바우메-슈나이더는 지난달 사임키로 한 시모네타 소마루가 연방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장관직을 맡는다.
기업가 뢰스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당 대표로서 제1당인 국민당을 이끌었다. 사회복지사였던 바우메 슈나이더는 1995년부터 주의회 의원 등을 지내며 정치활동을 이어갔고 2019년 연방상원 의원이 됐다.
스위스는 연방장관 7명으로 구성된 연방평의회가 국가 단위의 중요 정책 사안들을 결정한다. 연방장관 7명의 임기는 4년이지만 스스로 사의를 밝히기 전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연방평의회를 주재하되, 행정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로서 외교 활동에 주력하며 연방평의회 구성원 7명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연방평의회 구성원은 4년마다 열리는 총선 결과 의석수가 많은 상위 3개 정당이 각각 2석씩, 4위 정당이 1석씩 추천하게 된다.
이른바 상위 4개 정당에 '2+2+2+1'로 배분하는 연방평의회 구성 방식은 지난 60년간 이어져 오면서 '마법의 공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2019년 총선 득표율에 따라 국민당과 사민당, 자민당이 각각 2석씩을 갖고 있고 기민당이 1석을 차지한다.
이번에 교체된 연방장관 2석은 원내 1·2당인 국민당과 사민당이 추천한 인물들로 채워졌다.
2019년 총선에서 25.6%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국민당은 시장주의적 정책을 중시하고 외국인들의 유입을 반대하는 대표적 보수 정당이고, 득표율이 16.8%였던 사민당은 노동자 권익을 우선시하며 시장주의 노선을 비판하는 진보 정당이다.
현 스위스 대통령은 자민당 출신의 이그나지오 카시스 연방 외교부 장관이 맡고 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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