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또 보안"…구글, 보안행사 열어 이용자 보호기술 소개
구글코리아-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등 보안이슈 선제 대응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구글코리아는 7일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인 '세이퍼 위드 구글' 온라인 행사를 열어 구글이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소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상부 구글 아시아태평양 컨슈머 공공정책 총괄, 헤더 앳킨스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팀 부사장, 조나단 스켈커 구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 제품 매니저 등 구글의 글로벌 임직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보안산업본부 본부장,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신승원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가 온라인 보안을 위한 공공기관, 학계 및 기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국내 온라인 보안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구글과 삼성이 이용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공동 개발·운영하고 있는 여러 도구와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구글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보안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보안역량 강화 등 국내외 IT업계 전반의 온라인 보안에 큰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헤더 앳킨스 부사장은 해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위협을 예방하는 '해킹 구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소개하며 "구글은 이용자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수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구글 엔지니어링 센터가 그 예이다. 구글 엔지니어링 센터에서는 300명의 개발자가 온라인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도구와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스켈커 구글 안전엔지니어링센터 제품 매니저도 "개인 이용자는 가장 쉬운 보안 공격이 타깃이 된다. 따라서 구글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엄격히 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직접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설정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했다.
구글은 지메일, 검색, 크롬 등과 같은 여러 구글 서비스 및 제품에 위협 차단 기능을 기본으로 설정해 두고 있다.
지메일은 AI(인공지능)로 강화된 스팸 필터링 기능을 통해 99.9%에 달하는 스팸들을 차단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매일 1천억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멀웨어 검사를 한다.
구글은 또 계정 도용 위험을 훨씬 낮춰 주는 2단계 인증 기능의 자동 등록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억 5천만 개의 구글 계정에 적용되었다.
이 밖에도 패스워드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비밀번호 관리자, 보안 진단 등 구글 계정에 기본으로 내장된 도구들이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단말기의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악성코드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힘쓰고 있다.
신승원 상무는 "삼성과 구글은 업계 리더로서 사용자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에 큰 책임감과 사명이 있다"며 "특히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오픈소스 코드에 접근하도록 하여 IT기업들의 도전과 위기 극복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구글은 보안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및 갤럭시 관련 취약점이나 문제점 등 보안 업데이트 정보들을 공유하며 보안 이슈들에 대해 공동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보안 기술 강화를 위해 2019년 독일 뮌헨에 구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설했다. 구글은 센터의 연구 및 심층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번 세이퍼 위드 구글과 같은 행사 등을 지속해 온라인 보안에 관한 민관협력을 끌어나갈 계획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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