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교역 거점' 중국 단둥, 한달 만에 봉쇄 해제…일상 회복
실내 상업시설 문 열고 대중교통 운행 재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이 한 달여 만에 방역 봉쇄를 해제했다.
단둥 방역 당국은 6일 "과학·정밀 방역을 위해 진일보한 조처로 조정한다"며 규제 완화 조처를 발표했다.
이날부터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고, 식당 내 식사가 허용됐으며 목욕탕과 이·미용실 등 실내 밀집시설도 문을 열었다.
의료기관과 양로원 등을 제외한 공공장소 출입 때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확인을 중단했다.
해열제 등 의약품 구매 때 요구한 실명 등록과 PCR 검사 음성 증명 검사도 폐지했다.
또 한 달째 매일 해온 PCR 전수 검사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위험 지역과 중점 기관·시설에 대해서만 중앙의 방역 지침을 준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단둥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1일 도심 봉쇄에 나섰다가 일주일 만에 주민 외출과 소형 슈퍼마켓 영업 등 일부 완화 조처를 내놨으나 대부분 규제는 유지해왔다.
단둥의 엄격한 방역에도 지난 9월 재개한 단둥∼북한 신의주 간 화물열차는 차질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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