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트리아세테이트, 원산지 기준 인정…美 수출 경쟁력 확보
美 "수출입 영향 거의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산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의 원산지 기준 변경에 대한 영향 평가 결과 미국 수출입에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을 발표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전했다.
트리아세테이트는 광택과 탄력이 우수한 고급 합성섬유로, 실크와 유사한 촉감을 가져 고급의류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USITC의 이번 영향 평가는 우리 정부 요청으로 지난 7월 시작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섬유 제품이 특혜 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원산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한미 양국에서 생산되지 않을 경우 원산지 기준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산업부는 "USITC의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앞으로 의회 협의, 대통령 포고 등 미국 내 잔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후 우리 측 조약 개정 절차 등을 거쳐 2024년 발효를 목표로 원산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에서 제조한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한미 FTA 원산지 기준이 변경될 경우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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