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료·농산물 운송에 차질…화물연대 파업 중단해야"
차관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대체 수송·물류창고 이용료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료와 신선 농산물 수출 물류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불법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사료업체, 농식품 수출업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함께 사료·신선 농산물 유통과 수출 물류 현황을 점검했다.
사료의 경우 일부 항구에 보관 중인 원료와 조사료 운송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축산업계는 사료 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 물량이 2∼3일분에 불과해 운송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사료 공급이 지연돼 가축 사육에 피해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생산자 단체, 농협, 계열업체 등과 직통회선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정상 운영되는 항구를 활용한 대체 수송, 야간·주말 추가 출고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농산물 수출업체 역시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신선식품 선도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국산 농산물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대체 운송 차량 확보를 지원하고 수출 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물류 차질이 심화될 경우 항만 인근 물류창고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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