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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국과 물류 통로 확대…연해주 등에 철도 검문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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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국과 물류 통로 확대…연해주 등에 철도 검문소 신설
우크라 사태 후 극동 지역 적극 활용…검문소 시설 현대화도 추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응해 극동 지역 물류시스템 보강·확장에 힘을 쏟는 러시아가 중국으로 석탄 등을 수출하기 위해 철도 노선을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매체 프리마메디아 등에 따르면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석탄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을 위해 자국 내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 새로운 철도 국경 검문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비롯해 최근까지 있은 러시아-중국 간 회의에서 협의한 사안으로, 러시아철도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새로운 철도 국경 검문소가 들어설 예정인 곳은 연해주를 비롯해 아무르주, 자바이칼주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연해주 지역의 경우 철도 국경 검문소 신설을 위해 레소자보드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동부 후린을 잇는 56㎞ 길이의 철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러시아철도공사는 새 국경 검문소 설치와 함께 2025년까지 연해주 등지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마할리노 철도 검문소 등 4곳에 대한 시설 현대화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현재 서방 제재로 유럽 등을 통한 주요 수출·입이 막히자 연해주 등 극동 지역을 대체 물류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또 새로운 시장으로 동아시아 지역 등을 개척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물류 접점을 늘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잇는 길이 1.08㎞의 첫 자동차 전용 다리가 개통됐다.
이 다리를 통해 연간 최대 400만t의 화물 운송과 200만 명의 여객 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아무르강(중국명 헤이룽장)을 사이에 둔 중국 헤이룽장성 퉁장과 러시아 유대인자치주 니즈녜레닌스코예를 잇는 길이 2.2㎞의 철도 대교도 완공했다.
이밖에 화물이 중국으로 수송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철도 검문소 외에도 연해주 포그라니치니, 크라스키노 등에 있는 차량 국경 검문소 5곳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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