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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 유람선에 부산갈매기 '부기'…엑스포 유치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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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 유람선에 부산갈매기 '부기'…엑스포 유치 총력전(종합)
BIE총회 열리는 프랑스 파리서 '민관 원팀' 홍보활동 펼쳐
최태원 "한국, 하드웨어·소프트파워 겸비한 나라임을 알려"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김아람 기자 = 정부와 민간 대표단이 28∼29일(현지시간)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먼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센강에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의 캐릭터인 '부기'를 8m 크기의 대형 인형으로 만들어 유람선 실외 테라스에 설치하고, '2030 엑스포 부산 스페이스'를 조성해 관심을 끌었다.
친환경을 테마로 조성한 부산 스페이스에는 폐비닐로 만든 의자, 폐화장품으로 그린 그림 등을 전시하고, 현지 카페와 협업해 부산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했다.
또한 현대차[005380]와 협업해 부산 엑스포 문구를 새긴 친환경차 6대를 파리 시내에서 운행하고, 부기 인형을 뒷좌석에 장착한 자전거를 활용해 파리 주요 명소에서 이동식 홍보를 펼쳤다.
아울러 BIE 총회가 열리는 팔레데콩그레 외부 옥외광고판 211개소를 통해서도 홍보 이미지를 송출하고, 프랑스 언론사를 초청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민간 대표단도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참관, 각국 대사관 방문, 오·만찬 등을 거치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았다.
대표단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3차 PT에서 방탄소년단(BTS), 꼬마 외교관 캠벨 아시아,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3인방"이라며 "인류 공통의 당면 현안과 미래 세대의 희망을 잘 담았을 뿐 아니라 한국이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파워를 겸비한 유일한 나라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인용 사장도 "한국 발표의 차별성이 돋보였다"며 "경쟁국들은 개최지 강점을 부각하려 노력했다면 우리는 부산 엑스포가 세계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총회 기간 민간 대표단은 정부 대표단과 공동 또는 단독으로 BIE 주요국 대사 면담 및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민간 대표단이 이틀간 공식적으로 만난 BIE 대사는 회원국이 많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사를 중심으로 30여명에 이른다.
윤상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민관 원팀 코리아'는 어느 때 보다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드림팀'"이라며 "1년 남은 기간 더욱더 치밀한 계획 수립으로 반전 드라마의 역사를 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현지 실사와 4∼5차 발표를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으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hee1@yna.co.kr,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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