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중일 방위당국 핫라인 내년 봄 운용 개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29일 중국과 일본 방위 당국 간 핫라인과 관련해 "2023년 봄께 운용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일 방위 당국 간 핫라인 운용은 양국 간 신뢰를 조성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핫라인을 조기에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중일 양국은 남·동중국해 등 해양 문제를 협의하는 관계 부처 실무자 회의에서도 핫라인 조기 개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등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방위 당국 간 핫라인 개설을 추진해왔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76㎜ 대형 기관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열도 자국 영해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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