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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수복한 헤르손에 러 무차별 포격으로 15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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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수복한 헤르손에 러 무차별 포격으로 15명 사망(종합)
전날 10명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 사망자…"병원 환자도 대피"
젤렌스키 "헤르손, 매시간 포격당해…러시아의 보복 행위"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남부 헤르손주의 주도인 헤르손에서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5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 포함 35명이 다쳤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갈리나 루고바 헤르손 군사 행정부 책임자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 여러 채와 고층 건물이 파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하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는 앙갚음이라도 하듯 헤르손에 연일 포격을 퍼붓고 있다고 지역 당국은 주장했다.
헤르손 당국은 전날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49차례 포격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틀 연속으로 두자릿수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자 헤르손 당국은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어린이 환자들은 미콜라이우로,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오데사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곳 모두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이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헤르손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인 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수복 이후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잇따르면서 주요 기반 시설은 대부분 파괴됐다.
헤르손 당국은 겨울철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난방·전기·식수 부족 사태를 우려해 중부·서부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때 30만명에 근접했던 헤르손 주민 수는 현재 약 8만명으로 줄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헤르손 주민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보고를 거의 매시간 간격으로 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테러는 그들이 헤르손에서 철수하자마자 시작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을 "보복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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