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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유 생산량 '일 100만배럴'로 확대 목표로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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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유 생산량 '일 100만배럴'로 확대 목표로 개발 지원
2030년까지 가스 생산량도 '일 120억 세제곱피트'로 확대 계획
석유·가스법 개정해 재정·금융지원 강화하고 절차 간소화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석유·가스 탐사와 개발 관련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업스트림(원자재 채굴 단계) 관련 세미나에서 2030년까지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100만 배럴, 가스생산량은 120억 세제곱피트(ft³)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석유·가스법을 개정, 탐사와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루훗 장관은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5%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며 "천연가스 생산 확대는 앞으로 에너지 전환에서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규제당국인 SKK미가스(Mig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일 원유 생산량은 약 61만 배럴, 1일 가스 생산량은 53억5천만 ft³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만 해도 1일 원유 생산량이 100만 배럴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원유 소비량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2004년부터 원유 순수입 국가로 전환됐다. 천연가스 역시 기존에 개발했던 가스전이 바닥나면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영해 등에는 확인되지 않은 유전과 가스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유전과 가스전의 매장량만 각각 24억 배럴, 43조ft³에 달하며 이 외에도 58개의 잠재적인 유전·가스전 블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투자 부진으로 새로운 유전이나 가스전 탐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도 개발·탐사에 대한 각종 재정·금융 지원과 인프라 사용 지원 등을 할 수 있고 이를 위한 허가 신청 간소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자원 개발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 장관도 이 자리에서 "현재 석유·가스 산업이 탐사와 생산 비용 등의 증가와 투자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석유·가스법 개정 논의를 거쳐 내년에는 개정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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