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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국 "이란 정부, 캐나다 내 반이란 활동가 살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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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국 "이란 정부, 캐나다 내 반이란 활동가 살해 위협"
CBC방송 "정보국, 진행중 조사 이례적 확인…여러 건 적극 조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내 반이란 활동가들에 대해 이란 정부가 살해 위협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 정보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C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보기관인 캐나다보안정보국(CSIS)은 최근 이란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캐나다 내 활동가들을 저지하기 위해 감시, 위협을 하는 이란 국가 기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SIS의 에릭 볼섬 대변인은 이날 CBC에 보낸 보도문을 통해 "믿을만한 정보에 근거해 이란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건의 살해 위협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섬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적대적인 활동과 외국의 개입은 궁극적으로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은 물론, 우리의 민주적 가치와 주권을 위협한다"며 이번 사건을 "캐나다 국민과 캐나다에 체류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CSIS가 자체 진행 중인 복수의 조사에 대해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이라고 CBC는 설명했다.
CSIS의 이 같은 입장은 영국 정보당국이 이란과 러시아, 중국의 해외 공작 활동을 안보 위협으로 비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CBC에 따르면 영국 정보당국은 16일 이들 3개국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해외에서 폭력과 위협을 동원하는 국가들로 비난하면서 영국이 중대 안보 위협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를 추모하는 반정부 시위가 2개월째 이어지면서 10대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41명이 사망하고 1만5천800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된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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