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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드인] "문 닫은 게임 되살려보자"…넷마블 '오버프라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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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드인] "문 닫은 게임 되살려보자"…넷마블 '오버프라임'의 진심
최용훈 오버프라임 PD 인터뷰…"에픽게임즈 '파라곤' 시절부터 깊은 애정"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테스트 단계부터 애정을 갖고 즐기던 게임이 서비스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가장 좋아하던 게임 속 영웅이 다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 만든 프로젝트가 '오버프라임'의 시작이었죠."
넷마블[251270]의 신작 온라인 액션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제작 총괄을 맡은 최용훈 PD(프로듀서)는 19일 게임 기획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넷마블은 최근 개막한 게임쇼 '지스타(G-STAR) 2022'에서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오버프라임'을 선보였다.
'오버프라임'의 원작은 에픽게임즈가 2016년 오픈 베타로 서비스했다 2018년 중단한 게임 '파라곤'이다.
최 PD는 에픽게임즈에서 '언리얼 엔진' 담당 엔지니어로 일할 당시 몸담은 회사가 만들고 있던 '파라곤' 프로젝트에 매료됐다.
삼인칭 슈팅(TPS)과 MOBA(다중 사용자 전투 아레나) 장르를 섞은,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게임성 때문이었다.
그는 "파라곤 개발을 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 지원을 맡으면서 프로젝트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다른 지사 개발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캐릭터 디자인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도 찾아서 주고, 사내 테스트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라곤은 2년도 채 안 돼 정식 출시의 빛을 보지 못했고, 서비스는 종료됐다.
이용자들이 게임 밸런스와 패치 방향에 실망해 빠르게 이탈했고, 때마침 에픽게임즈의 다른 게임 프로젝트인 '포트나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이후 파라곤의 각종 리소스를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개발자를 위해 무료로 공개했다.
회사를 나온 최 PD는 평소 파라곤을 좋아하던 다른 개발자들과 의기투합해 '팀 소울이브'를 결성, 파라곤 부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인데 월급도 나오지 않고 힘들었다. 팀원들과 '마음을 잘 다잡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만 열심히 해 보자'고 다짐한 것이 팀 이름의 기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최 PD가 만들던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팀 소울이브'는 결성 1년 만에 넷마블로 영입됐다.
게임 개발은 가속도가 붙었다. 맨 처음에는 파라곤의 리소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었지만,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수정과 개량을 거쳤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의 게임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고자 에픽게임즈로부터 '파라곤'이라는 상표권을 양도받았다.
부스에서 지스타 관람객들로부터 받은 높은 관심에 대해 최 PD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정말 힘들었다. 팀원들에게도 고맙고, 이런 기회를 준 넷마블에도 감사하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오버프라임은 다음 달 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단계로 출시하고 이후 완성판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발매 당시에는 PC 플랫폼만 지원하지만, 향후 콘솔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이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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