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1,330원대 등락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장 초반 1,33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2원 오른 1,331.2원이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0원 오른 1,336.0원에 개장해 1,330.7∼1,336.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고려해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 급락세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내년까지 상당 폭의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4.75∼5.25% 사이의 어딘가가 합리적인 상륙 지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종금리 수준을 예측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금리가 1%포인트(p)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조성됐으나, 데일리 총재는 "지금으로서는 (인상) 중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이고 의미 있게 떨어지려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6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8.09원)에서 6.5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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