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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우디 빈 살만 방한에 현대로템 등 네옴시티 수혜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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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우디 빈 살만 방한에 현대로템 등 네옴시티 수혜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17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 등과 수십조원에 이르는 다양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8% 상승한 2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시티' 관련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뿐 아니라 에너지·화학·철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사우디 투자부와 화학 분야 협력 MOU를 맺은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전 장보다 5% 가까이 올랐으며, 합성유 공장 설립 MOU를 체결한 DL케미칼이 속한 DL[000210]은 전날보다 1.67%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네옴시티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는 삼성물산[028260]은 전 거래일보다 1.61% 오른 12만6천500원 안팎에서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맺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피도[238200](20.44%), 비엠티[086670](8.60%), 유바이로직스(6.84%) 등도 강세다.
비피도와 비엠티는 이날 합의서를 체결해 사우디 기업과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산업용 피팅밸브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바이오 분야에서 사우디 기업과 백신·혈청 기술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S-Oil[010950](에쓰오일)도 전날보다 1.13% 오른 8만9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7조원을 들여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공식화했다. 이 사업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5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협약의 사업비가 조(兆) 단위에 이르는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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