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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사우디와 중장기 경제 정책 분야에서 협력"
알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장기 경제 정책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이브라힘(Alibrahim)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이처럼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과거 경제개발 계획 수립 경험 등 발전 전략 수립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생산동력 확충 및 다변화, 인적자원 활용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인프라·에너지·서비스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이브라힘 장관은 "현재 사우디는 기존의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해 성장동력 다변화, 경제활동 참여율 및 생산성 제고, 국가의 제도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사우디가 교역·투자 확대를 넘어 중장기 경제 정책 수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거시 경제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알이브라힘 장관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양국은 실무협의를 거쳐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당면한 다양한 정책과제에 대해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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