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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앤빌런즈, 영국 정부 스타트업 지원대상 선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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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앤빌런즈, 영국 정부 스타트업 지원대상 선정 유력
영국 대표단, 방한해 진출방안 논의…"택스테크 스타트업 중 처음"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국내 택스테크(세무기술)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영국 정부의 세계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 대상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영국 국제통상부(DIT)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를 이끄는 미셸 데이비드슨 존스 총괄 등 핵심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자비스앤빌런즈 사무실을 찾아 GEP를 통한 영국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GEP 대표단은 1시간가량 자비스앤빌런즈의 기술 강점과 진출 계획을 들은 뒤 향후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자비스앤빌런즈가 GEP에 지원한 뒤 GEP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원서를 낸 한국 스타트업을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GEP 측 설명이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혁신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특별 비자 패스,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와의 교류 기회 등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GEP는 2003년부터 1천여 곳의 세계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국 진출을 도왔으며, 한국을 아시아 GEP자비스앤빌런즈, 영국 중점 지원 국가로 선정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GEP에 최종 선정될 경우 세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선정 절차를 마치면 곧바로 영국 법인 설립에 돌입해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긱워커(초단기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전체 온라인 세금 신고 비율은 95%에 달하지만, 공제 항목이 매우 복잡해 긱워커들이 정확한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다.
미셸 GEP 총괄은 "자비스앤빌런즈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빠르게 처리하고, 복잡한 세무 업무를 간편하게 재구성하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천600억 원에 달하는 숨겨진 세금 환급을 도와준 경험이 매우 인상 깊다"면서 "이런 기술력이 세무 서비스를 포함한 영국 핀테크 시장을 빠르게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이번 논의가 "유럽 제1의 핀테크 강국인 영국에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성장 가능성과 그간의 성과를 확인한 것"이라며 "긱워커를 위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세계적 추세인 만큼 고객의 부를 증대하는 글로벌 서비스가 되는 기회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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