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역사 '우수디자인(GD)' 대상에 최초로 중소기업
디스트릭트코리아 '웨일 #2' 대통령상…춤추는 고래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우수디자인(GD) 대상에 최초로 중소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6일 발표한 우수디자인 상품 수상작 가운데 대통령상에 ㈜디스트릭트코리아의 '웨일 #2'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품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이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특히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중소기업 상품이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디지털미디어 분야 상품이 최고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이 밖에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쌍용자동차의 '토레스'와 ㈜에프알티의 '웨어러블 로봇'에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그린디자인특별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삼성카드[029780]의 '삼성 iD 카드'와 이십칠와트의 'IROIRO SOAP 친환경 네츄럴 라이프 소프바'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나건 교수(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는 "올해 출품작에서 특히 중소기업 상품들의 디자인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팬데믹 시대를 반영해 삶의 질 제고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창의적인 상품들이 출품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디자인 상품의 시상식은 오는 23∼27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디자인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2022를 통해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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