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탄자니아 잔지바르 군도의 펨바 공항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공항시스템이 도입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공항 솔루션 전문기업 A사의 공용승객운송 시스템을 펨바 공항에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공용승객운송 시스템이 해외 공항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A사가 경쟁 입찰을 통해 2020년 수주한 사업으로, 코로나 사태로 작업이 중단되는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트라의 지원으로 현지 공항공사와 협의를 지속한 끝에 지난 8월 설치 작업을 재개했다.
그 결과 A사가 직접 설계·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 로컬수속처리시스템(L-DCS),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등을 펨바 공항에 모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A사의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도 적용돼 있다.
코트라와 과기부의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은 해외에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 마케팅을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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