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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U대회 유치, 막판까지 진땀…'충청' 호명되자 일제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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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U대회 유치, 막판까지 진땀…'충청' 호명되자 일제히 "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상대로 14대 7 압승 쾌거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충청 메가시티!"
12일(현지시간) 낮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 현장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 개최지로 결정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초조한 표정으로 기다리던 충청권 공동대표단 관계자들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워낙 강력한 후보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의 경합이어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터라 대표단 주요 인사들과 장외에서 대기하던 실무진들도 모두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현장 진행자는 이날 충청권이 14표를 득표했다고 소개했다. 2년간 공을 들인 끝에 대학 스포츠 강국인 미국을 상대로 쾌거를 올린 것이다.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는 총회에 참석한 FISU 집행위원 22명의 현장 투표로 결정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7표를 얻었고 기권이 1표 나왔다.
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공동대표단 관계자들이 손에 땀을 쥐고 기다린 시간이 길어졌다.
공동대표단과 함께 직접 브뤼셀을 방문해 지원사격에 나선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은 결과 발표 뒤 인터뷰에서 "여기 와서 발표하고 기다리니까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우리가 한 준비와 여러 가지 강점을 우리 집행위원들께서 잘 판단해주시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충청권은 이날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대회를 치른다는 점과 함께 개발도상국 선수들의 참가 지원 등을 내세웠다.
심사위원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대학 스포츠 인프라 보다 충청권의 안정적 대회 운영 전략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관은 구체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재정적으로 거의 80%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미국보다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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