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에 아시아 증시·통화 일제히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뛰어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12시 41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5.65% 급등했다. 특히 기술주가 오르며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5.78% 치솟았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1%, 선전성분지수는 1.72% 각각 올랐다.
한국 코스피는 2.86% 상승한 2,471.05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2.69%, 대만 자취안지수도 3.59% 각각 뛰었다.
한국시간 전날 밤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8.2%)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
이런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5.54%), 나스닥 지수(+7.35%) 모두 급등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국의 달러화 대비 환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시간 원/달러는 전날보다 45.37원 떨어진 1,332.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4.41엔 내린 142.05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126위안 내린 7.1739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856위안 하락한 7.1730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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