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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중국 10월 승용차 판매 부진…전월比 4.4%↓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소비 촉진 정책 효과로 넉 달 연속 증가했던 중국 승용차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감소했다.

9일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10월 중국 승용차 판매는 186만3천 대로, 전월보다 4.4% 감소했다.
앞서 중국 자동차 판매는 취득세 감면 등 소비 촉진 정책에 힘입어 6월부터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0∼30% 증가했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던 신에너지 승용차도 10월에는 55만6천 대 팔리는 데 그쳐 전월보다 9% 감소했다.
신에너지차는 비야디가 21만7천500 대를 판매, 1위를 유지했고 테슬라(7만1천700 대), 상하이GM(5만2천100 대)이 뒤를 이었다.
10월 기준 신에너지 승용차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30%로, 작년 동월 대비 11.7%포인트 올랐다.
올해 들어 1~10월 중국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1천671만6천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전기 승용차는 443만2천 대로 107.5% 급증했다.
10월 중국의 승용차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체 승용차 수출은 27만 대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42% 증가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10만3천 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로 높아졌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승용차 누적 수출량은 18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49만2천대로 작년보다 100% 늘었다.
승용차연석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신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국가 에너지 구조 조정 정책에 따라 신에너지차가 내연기관차를 급속히 대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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