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중동 지역 탄소 저감 위해 3조5천억원 지원"
"중동에 나무 500억 그루 심을 것"…2050년 탄소 배출 제로화 목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중동 지역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참석해 중동 지역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25억 달러(약 3조5천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사우디가 시작한 '중동 녹색 계획'의 일환이라고 무함마드 왕세자는 설명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향후 중동 지역에 나무 500억 그루를 심어 2억 헥타르(㏊)의 녹지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30년까지 사우디 전력 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COP27에서는 처음으로 '손실과 피해'를 공식 의제로 상정해 선진국이 기후변화 위기로 피해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보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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