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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막판유세 목표 오조준?…민주 일각 "경제에 초점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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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막판유세 목표 오조준?…민주 일각 "경제에 초점뒀어야"
끝까지 '민주 대 反민주' 프레임 고수…여론은 경제에 압도적 관심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막판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를 찾아 웨스 무어 민주당 주지사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다. 무어는 이 주의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방문으로 바이든은 미 전역을 돌며 벌였던 유세의 대미를 장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도 쉬지 않고 지난주 내내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5일엔 상원선거의 핵심 지역으로 분류되는 초경합지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불 유세를 펼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방문한 곳은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이번 선거에서 불복할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후보가 포진한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 대(對) 반(反)민주주의'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동선인 셈이다.
이달 2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직후 의회 난입사태가 발생했던 의회 지구에서 연설하며 중간선거에서 불복할 가능성이 큰 공화당 후보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선거 막판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한 공화당을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이런 전략에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권자가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를 최우선 관심사로 두는 상황에서 선거 무결성을 최대 이슈로 들고나온 것 자체가 실수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전략가인 힐러리 로젠은 CNN에 출연해 민주당이 유권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면서 선거일에 '끔찍한 밤'을 보내리라 전망했다.
로젠은 "유권자가 경제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계속 말할 때 이를 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말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뭘 뜻하는지에 대해 너무나 많이 싸우고 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지길 원하지만, 민주당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1%가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 여론조사가 경제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CNN 조사에서 투표권과 선거 무결성을 최우선 과제로 답한 사람은 9%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선거를 하루 앞둔 이 날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의 경우 민주당 44석, 공화당은 48석을 확보한 가운데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8곳을 접전지로 분류했다.
RCP는 하원은 민주당 174석, 공화당 227석 우위 속에 34석을 경합지로 봤다. 하원은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미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을 83%로 예측했다. 상원 역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55%라고 538은 전망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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