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도 사고 책임 철저히 물을 것…필요시 특별감사"
오후 5시 30분 고속 및 일반선 운행 재개…사고원인 조사 중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 탈선 사고와 작업자 사망사고가 이어진 데 대해 "책임을 철저히 묻고 필요하면 특별 감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7일 말했다.
국토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인 원 장관이 기존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포함해 전면적인 점검과 변화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코레일을 향해 더이상 통상적인 인식과 대응은 무의미하며 환골탈태의 각오로 쇄신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전날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전날 오후 8시 52분 경부일반선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탈선해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복구 작업 끝에 사고 발생 약 21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 30분 고속 및 일반선 운행이 재개됐고, 수도권 전철과 일반 전동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이번 사고로 6일 고속열차 72대가 20~220분, 일반열차 27대가 30~316분 지연됐다. 이날은 고속열차 191대가 22~263분, 일반열차 45대가 21~265분 지연됐다.
철도안전감독관·철도사법경찰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토부는 선로 전환기 구조물과 제어장치, 열차 센서의 오류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정확한 원인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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