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 유동성 확보 위해 2조8천억원 대출"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맥도날드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에서 약 20억달러(약 2조8천370억원)를 차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맥도날드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 차입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맥도날드는 중국·홍콩 맥도널드 매장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경영권은 2017년 미국 맥도날드 본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중국 국영 금융기업 시틱(中信)그룹과 시틱 캐피털, 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매장은 4천395개이며 홍콩에도 24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중국 내 매장 수는 미국 본사가 중국 맥도날드를 매각한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지난 2년간 제로 코로나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 등으로 배달 사업이 급성장했다. 현재는 중국 맥도날드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맥도널드는 지난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중국 내 매장이 800개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친스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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