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전기차공장 부지정지작업 끝내…"공사 착착 진행"
서배너 경제개발청장 "공장 설계안 매우 혁신적 디자인"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최근 부지 정지작업을 마치는 등 순조롭게 작업이 진척되고 있다고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현지언론 서배나모닝뉴스는 1일(현지시간) 서배나 경제개발청 트립 톨리슨 청장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지인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 사이트'에서 공사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톨리슨 청장은 지난 8월 1일부터 3개 건설업체 1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1천183만㎥에 달하는 공장부지 조성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은 최근 미국 내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는 공장부지 대부분의 땅 고르기 작업을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부지 내 1억70t의 토사가 옮겨졌다고 소개했다.
조지아주 교통부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장 완공 때까지 정문 연결 도로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주 운송로인 16번 주간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공사는 202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톨리슨 청장은 밝혔다.
연방정부는 조지아주 교통부를 통해 공장 내 철도 건설 예산 700만 달러(약 99억 원)를 배정할 예정이다.
공장 정문 옆에는 조지아주 정부의 직업훈련소인 '퀵스타트'가 설치돼 직원들에게 직무교육을 시행한다.
전기차 공장 완공 후에는 배터리 공장이 '조인트 벤처'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톨리슨 청장은 "현대차 공장 공급업체 입찰을 곧 시행할 예정이며 모든 것은 2025년 초부터 차질없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살펴본 현대차 공장 설계안은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며 "현대자동차는 건축부터 자동차 생산까지, 설계부터 철강 자재확보까지 모든 것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 5월 공장 건립을 발표할 때만 해도 현실감이 없었지만, 지난달 기공식 및 공장 부지 작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그룹은 앞서 지난달 25일 HMGMA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미국 내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공장은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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