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판매량 34만7천대…전기차 내수 61%↑
글로벌 판매합계 작년보다 12.2%↑…내수 5.1%·해외 13.9%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차[005380]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천588대를 팔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천32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1일 이같이 공시했다.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10월(30만9천481대)보다 늘었으나 전월(35만7천553대)보다는 2.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 해외 판매는 13.9% 증가했다.
내수 시장 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 4천661대, 아이오닉6 3천667대, 쏘나타 3천323대, 아반떼 5천615대 등 1만7천266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147대, 싼타페 2천722대, 아이오닉5 2천169대, 투싼 1천729대, 캐스퍼 3천908대 등 1만6천97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9천20대로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타리아는 3천461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천7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천818대, G80 3천82대, GV80 1천945대, GV70 2천413대, GV60 493대 등 모두 1만1천29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325만1천37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많았다.
전기차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10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1만4천797대로 전년 동월보다 10.8% 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4천534대로 작년 10월보다 32.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9천162대로 61.2% 뛰어 전체 친환경차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세와 원자재 자격 상승,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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