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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 계획 체코 총리 "한국과 원자력 협력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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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 계획 체코 총리 "한국과 원자력 협력 원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한·체코 협력 에너지안보로 확장"
주체코 한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 참석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한국과 e-모빌리티, 수소기술, 원자력 관련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주체코 한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체코한국대사관 등이 28일 전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이며, 동아시아 지역 민주주의 동반자"라면서 "양국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체코는 한국 국민이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속에 두려움과 대립의 위협 없이 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역국 중 하나"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체코에 30억 달러(4조3천억원)를 투자했고, 1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체코의 비유럽지역 3위 교역국이다.
지난해 한국은 체코에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백신 등 966억 코루나(5조6천억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고, 체코는 물리화학분석기기와 장비, 타이어, 현미경, 펌프, 스쿠터와 퍼즐 등 한국에 121억 코루나(7천30억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피알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 원전에 대한 경제외교에 나선 바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천200MW(메가와트)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대통령 특사로 동유럽을 방문 중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의 대담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담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수소, 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앞서 이날 축사에서 "한국과 체코는 수교 30여년을 맞아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체코 정부가 초청한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양국은 기존 자동차, 가전 등에서의 협력을 넘어 에너지 안보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기후변화, 기술격차 등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제시하기 위해 2030 부산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2019년 2월부터 본격 대사관 신축공사에 들어간 이후 지난여름 완공했다. 1990년 한국과 체코가 수교한 이래 32년 만에 처음 신축된 대사관은 옛 건물을 복원한 빌라동과 한국적 디자인을 담아 새로이 건축한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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