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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 수주잔고 80조 예상…설비투자 계획대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가전·TV 재고 적정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전자[066570]는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전장부품(VS) 사업 부문의 연말 수주 잔고가 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LG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은 "이전까지 VS 본부 연말 수주 잔고를 65조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3·4분기의 신규 수주 증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80조원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주 잔고별 제품 비중은 인포테인먼트가 약 60%이며 전기차 부품이 20%대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LG마그나 조인트벤처(JV) 효과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의 비중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V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조3천4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2분기 연속 흑자를 내 사업 진입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김 담당은 "완성차 부품 수급 이슈, 일부 부품 단가 인상 등에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며 4분기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 신규 프로젝트 본격 양산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매출 상승효과 및 비용 개선 활동으로 수익 확보도 지속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가전과 TV 제품 재고는 관리를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재고는 자사와 유통의 세분된 구간별 재고 현황 점검을 통해 적정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9월 말로 보면 평년 수준과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으로 재고가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도 "9월 말 기준으로 보면 유통 재고와 자사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제조사와 유통업체의 재고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1분기부터 출하량 조정을 통해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 측은 설비투자(CAPEX)도 연초에 계획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심상보 LG전자 IR담당 상무는 "2022년 설비투자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을 근간으로 연초 계획 대비 큰 변동 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도 강화하되 불요불급한 투자는 최소화하고, 투자 효율화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수요 둔화에 대응하면서 지속해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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