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0년 성장기 다룬 '유난한 도전' 내달 2일 출간
이승건 대표 "'철없지만 낙관적인' 신념 기여한다면 가장 큰 족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11년 창업 이후 지난 10여년간 걸어온 길을 담은 책 '유난한 도전'을 다음 달 2일 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책은 2011년 이승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토스 사용자 수가 지난해 2천만 명을 넘어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년간 이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토스팀원 35명을 인터뷰했다. 사내 메신저에서 오간 대화와 이메일도 바탕이 됐다.
총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선을 넘는 용기'는 초기 창업 멤버가 모여 여러 실패 끝에 간편송금을 발견하기까지의 이야기다. 2장 '정성스럽게 그러나 포악스럽게'는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수익 모델을 찾아 분투한 시기, 3장 '세상에서 가장 빨리 크는 스타트업'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용조회 등의 새로운 아이템을 성공시킨 과정을 이야기한다.
4장 '로드바이크가 불편한 이유'는 토스팀이 빠른 속도와 더 나은 품질 사이에서 갈등하며 개발을 이어간 이야기를, 5장 '위대한 도전이라는 신호'는 토스가 증권사와 인터넷 은행, PG(전자지급 결제 대행) 사업 등에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을 다뤘다. 6장 '혁신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에서는 여전히 사업과 문화 양쪽에서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며 나아가는 현재의 토스팀 이야기를 전한다.
책은 토스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단행본이다. 토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이 기획하고 신문기자 출신인 정경화 콘텐츠 매니저가 집필했다. 판매 수익은 모두 창업 관련 커뮤니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승건 대표는 직접 쓴 책 에필로그에서 "토스를 만들어가는 일은 그야말로 '안될 거야'라고 말하는 수많은 내외부의 선입견과 마주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토스의 성공이 혁신가의 DNA를 가진 수백만 미래 세대에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사람이 '조금은 철없지만 낙관적인' 신념을 갖게 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토스팀이 사회에 남긴 가장 큰 족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스톤. 33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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