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안정 대책 발표에 건설·증권주 4%대 급등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부 조치가 잇따라 발표된 27일 건설·증권 업종 주가가 전날 대비 4%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J중공업[097230](11.71%), 대우건설[047040](7.17%), GS건설[006360](6.34%), 태영건설[009410](5.42%), 범양건설(4.82%), DL건설[001880](4.76%) 등은 일제히 전 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증권주들은 일부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메리츠증권[008560]이 8.36%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키움증권[039490](6.22%), 삼성증권[016360](4.43%), 다올투자증권[030210](4.27%), 미래에셋증권[006800](4.26%), 한화투자증권[003530](4.18%)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들 건설, 증권주는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위축 여파로 대부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다가 이날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표되며 훈풍이 불었다.
한국은행은 증권사 등을 상대로 6조원 규모의 RP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은행의 적격담보증권 대상도 은행채와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까지 확대한다.
레고랜드 사태의 진원지인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2천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를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겨 갚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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