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분기 수출 284억달러…역대최대지만 증가율은 0.02%
中수출 8.9% 감소…올 누적수출 889억달러로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이 소수점 둘째 자리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9% 가까이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8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0.0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존 3분기 기록인 지난해 실적(284억달러)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2020년 3분기 3.6%에서 지난해 3분기 11.5%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3분기 뚝 떨어진 수치다. 대기업(5.7%)이나 중견기업(12.2%)보다도 크게 낮았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부품(11억달러), 자동차(9억달러), 기계요소(6억달러) 등 10대 품목 중 5개가 늘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이다.
중기부는 "자동차의 경우 러시아와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해 10대 수출 품목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완성차 산업이 호조를 보여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고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13억달러) 수출이 7.3% 줄었고 화장품, 합성수지, 반도체, 철강판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표] 중소기업 3분기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단위: 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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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중국 │ 미국 │ 일 │ 베트 │ 대 │ 인 │ 러 │ 홍콩 │ 인 │ 멕 │
│ │ │ │ 본 │ 남 │ 만 │ 도 │ 시 │ │ 니 │ 시 │
│ │ │ ││ │││ 아 │ ││ 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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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 54.3 │ 41.4 │27. │ 26.2 │8.1 │8.0 │7.9 │ 7.3 │7.2 │6.9 │
│ 액 │ │ │ 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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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 -5.3 │ 3.5 │0.6 │ -1.3 │0.1 │0.3 │1.2 │ -1.8 │0.3 │0.4 │
│ 증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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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8.9 │ 9.2 │2.3 │△4.8 │1.0 │4.1 │17. │△19. │4.6 │6.6 │
│ 증감 │ │ ││ │││ 7 │ 7 │││
│ 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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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수출국별로는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이 41억4천만달러로 9.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7개국이 늘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54억3천만달러에 그쳐 8.9% 줄었고 홍콩과 베트남도 감소했다. 중국과 홍콩은 코로나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진단됐다.
3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7% 늘었다. 음향기기(73.3%), 컴퓨터(1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889억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였다.
수출 1천만달러 이상 중소기업은 1천668개로 1년 전보다 5.9% 늘었지만, 수출 중소기업 수는 8만3천935개로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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