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과방위 불출석…정청래 "고발·동행명령 협의 요망"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4일 국정감사에 카카오[035720]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한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불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과방위는 경기 성남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등 서비스 장애가 지난 15일 발생한 것과 관련,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지난 21일 과방위에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 회장은 4페이지 분량의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열린다는 점을 들어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국감 개회 직후 "최 회장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출석하기를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지만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만약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에 관한 조치를 양당 간사가 오전 중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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