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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1, 롤드컵 8강전서 중국 RNG 3:0 완파…MSI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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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1, 롤드컵 8강전서 중국 RNG 3:0 완파…MSI 패배 설욕
4강전서 JDG와 대결…페이커 "지금 팀 상태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T1이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토너먼트에서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T1은 22일(한국 시각) 오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8강전 토너먼트 1차전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초반에는 '웨이' 얀양웨이의 비에고가 잇따라 킬을 따내며 RNG가 앞서는 듯했으나, T1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1분50초께 내셔 남작(바론) 사냥에 성공한 T1은 이어진 팀파이트(한타)에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RNG의 본진을 공략해 38분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RNG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T1은 37분께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을 앞세워 불리한 형세를 일발에 뒤집었고, 42분만에 2세트 승리까지 따냈다.
3세트에서 T1은 라인전 단계부터 RNG를 강하게 압박했다. 구마유시와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이 돋보였다.
RNG는 계속해서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6분 만에 T1에 패했다.
T1과 RNG가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것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T1은 5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 RNG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설욕했다.
T1 주장 페이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그때(MSI)보다 확실히 인게임 플레이와 밴픽 면에서 많이 나아졌다. 팀워크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롤드컵 전망에 대해 "지금 저희 팀 상태라면 어느 팀이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중국의 징동 게이밍(JDG)과 결승전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중국 리그 LPL의 1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의 유력 우승 후보인 JDG는 전날 유럽의 로그(Rogue)를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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