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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밀려 2,210대로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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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밀려 2,210대로 하락(종합)
미 증시 약세·인플레 우려 확산 영향…외국인, 13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닥도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세…680선 간신히 지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2,210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35포인트(0.86%) 내린 2,218.09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포인트(0.53%) 내린 2,225.53으로 개장해 오후 한때 잠시 2,230선 위로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210대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4천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3천9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기본적으로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하락한 30,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85%)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장중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등 현지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호재였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대두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올라 전월 기록한 9.9%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각국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쉽지 않고 이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4.13%)와 2년물 국채금리(4.56%)는 각각 4%, 4.5% 선을 넘어섰다.
다만 국내증시는 장중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입국자들의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호텔 7일, 집 3일)에서 7일(호텔 2일, 집 3일)로 줄이는 등 입국 때 코로나19 검역 축소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 뉴스가 전해진 이후 위안화는 강세로 반전하고 달러는 약세로 반전했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도 축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 규모가 줄어 지수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30%)와 삼성물산[028260](1.84%) 정도만 전 거래일 대비 강세였고, SK하이닉스[000660](-2.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2%), 삼성SDI[006400](-2.81%), LG화학[051910](-4.05%) 등 대다수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35%), 비금속광물(0.32%), 기계(2.10%), 의료정밀(1.24%), 유통업(0.44%) 등은 올랐고 화학(-2.30%), 의약품(-0.85%), 철강·금속(-0.73%), 전기·전자(-0.91%)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12포인트(1.47%) 떨어진 680.44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1%) 내린 688.44로 개장한 뒤 장 초반에 잠시 69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670대까지 밀리는 등 68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3천8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03억원, 1천6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2%), 에코프로비엠[247540](-3.95%), 엘앤에프[066970](-5.57%), HLB[028300](-3.05%)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8조2천640억원, 5조1천77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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