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화재 1천100여건…부주의·전기 요인 최다
담배꽁초·음식 조리 과정 부주의로 화재 발생 많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아파트에서 1천10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주의나 전기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화재보험협회는 '2021년 특수건물 화재 통계·안전 점검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의 특수건물에서 2천431건의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2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업종별 화재 발생은 아파트가 1천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771건), 11층 이상 건물(254건) 순이었다.
특수 건물 1천건당 화재 발생 빈도는 아파트가 104.9건으로 역시 최다였고 공연장이 78.4건, 학교가 76.9건, 판매시설이 59.4건이었다.
가장 큰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전체의 36.9%였으며 전기적 요인이 32.2%, 기계적 요인이 14.3%였다.
부주의 중에선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려서 불이 나는 경우가 전체의 29.3%였으며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19.7%에 달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여가생활의 제약이 일상화됐다"면서 "지난해 화재 통계에는 이런 사회의 변화가 반영돼 주거 및 산업 현장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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