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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시 약세 벗어나나…증안펀드 재가동 등 '3박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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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시 약세 벗어나나…증안펀드 재가동 등 '3박자 기대감'
"상장사 배당시즌·자사주 매입 가능성…연말엔 공매도 감소추세"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약세장을 이어가던 증시에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수급 개선 효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통상 찬 바람이 불면 배당 투자가 유입되는 데다 연말로 갈수록 공매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정부가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에 나서고 있어 연말 수급 여건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추세를 보면 매년 10월 말부터 연말 배당락 시즌에 공매도 잔고 금액과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매년 11월 초부터 배당락 기간에 공매도 잔고 주식 수가 2018년(-2천908만주)과 2019년(-964만주), 2020년(-5천783만주), 2021년(2천970만주) 등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공매도 잔고 금액은 작년에는 2천100억원 늘었지만 2020년과 2019년에는 각각 1조3천290억원, 1조2천30억원 감소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공매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증시안정펀드 집행 기대감, 연말 펀드 회계결산(북클로징ㆍBook Closing), 배당 시즌 등으로 공매도 주식 재매입(쇼트커버링)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매도 투자가들은 주식을 빌려 공매도 전략을 구사한 후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해 주식을 재매입(쇼트커버링)해 차익을 낸다.
증안펀드도 이달 안에 가동 준비를 끝내고 자금 투입을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안펀드는 증권사, 은행, 유관기관 등 기관들이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할 목적으로 출자해 조성한 기금이다.
김 연구원은 "증안펀드의 조기투입 가능 금액은 7천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추가로 자금을 늘릴 것"이라며 "증안펀드 자금 유입과 연말 공매도 상환 수요를 고려하면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안정을 위해 상장사들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안펀드는 본질적으로 주가 부양이 아닌 금융시스템 위험 확대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주가 부양은 상장사의 몫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은 배당이 대표적이지만 회사 잉여금을 유통시장에 투입해 주식을 사들이는 자사주 매입은 빠른 속도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올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조7천억원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에 상장사들은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일차적으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능동적 주체로 나서 수급 안정성을 제고, 주가 부양 효과가 있다"며 "이차적으로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키고 자본 항목에서 자본 조정으로 차감돼 실질적인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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