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동부행 수출 운송비 3.0%↓…27개월만에 하락
해상 수출 운송비 전월 대비 보합세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달 한국 수출 기업들이 지불한 미국 동부행 해상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2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22년 0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천324만9천원으로 신고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내렸다.
미국 동부행 수출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용이 1년 전 대비 하락한 건 2020년 6월(-2.6%)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운송비가 급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경기침체 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16.5%), 미국 서부(19.1%) 등 다른 원거리 항로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상승 폭이 지난달 보다 둔화했다.
일본(-1.2%)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은 31.9%, 베트남은 39.1% 각각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보면 EU가 6.6% 하락해 4개월째 하락했다.
미국 서부(-0.4%), 미국 동부(-0.1%), 중국(0.7%), 일본(-0.6%), 베트남(+0.0%) 등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해상 수입 운송비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동부(41.4%), 일본(35.8%), 중국(30.2%), 미국 서부(19.2%), EU(4.0%) 등은 오르고 베트남(-3.1%)은 내렸다.
주요 5개국으로부터 항공으로 수입할 때의 운송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입 운송비는 1㎏당 5천944원으로 120.0% 상승했다.
EU(41.0%), 베트남(31.4%), 일본(25.3%), 중국(4.2%) 등도 작년 같은 달보다 올랐다.
전월 대비로 보면 베트남(17.6%)과 EU(6.4%)는 오르고 일본(-6.5%), 중국(-5.6%), 미국(-1.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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