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사장, 대국민 사과…"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 노력"
"재발 방지 없게 역량 집중"…네이버, 대표 명의 사과문은 안 내기로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박성하 SK 주식회사 C&C 사장은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에서 장시간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박 사장은 사과 메시지에서 "오늘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3분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오후 9시 현재 소방당국이 잔불 등을 정리 중이다. 이 불로 현재 카카오톡, 카카오T, 포털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 다수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SK그룹 관계사 서비스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이날 오후 9시 40분께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과문은 (오류 발생) 서비스별로 게시했다"면서 대표 명의 사과문은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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