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주, 안전 문제로 학생 기숙사서 왕궁으로 돌아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네덜란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가 안전 문제 때문에 학생 기숙사에서 왕궁으로 다시 이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18살인 아말리아 공주는 지난 9월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숙사로 이사했다가 안전 우려 때문에 헤이그의 왕궁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이와 관련해 막시마 왕비는 "(공주가) 암스테르담에서 살 수도 없고 밖에 나갈 수도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에게 닥친 안전 문제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현지 언론 매체들은 범죄 집단이 공주를 납치나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강화된 안전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말리아 공주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첫째 딸이다.
한편 지난해 공주는 성인이 되면서 부여된 연간 160만 유로(약 22억원)의 수당과 생활비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아말리아 공주는 마르크 뤼터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돈을) 받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며 왕실 일원으로서 적절한 의무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생활비와 수당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