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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중국에 대한 완전한 경제적 의존 안 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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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중국에 대한 완전한 경제적 의존 안 돼" 경고
"대러정책 실수 교훈 삼아야…아시아서 대안적 시장 개척"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 경제적으로 완전히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날 중국의 행태에 따라 우리의 정치적, 이에 앞서 경제적 관계를 똑바로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어복 장관은 "대러 정책에서 범한 실수를 교훈 삼아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국가의 존립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의 원칙에 기반해 완전한 경제적 의존을 하는 것은 우리를 정치적으로 협박이 가능하게 만든다"면서 "이런 실수는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어복 장관은 "중국은 외부와 접촉을 봉쇄하고, 대만을 상대로 군사 위협을 가하며, 국제적 규범을 따르는 대신 자체 규칙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완전히 연결을 끊을 수는 없지만, 아시아에서 대안적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화와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독일 함부르크 항구에서 한 컨테이너 운영사의 지분을 사들이려 하는 데 대해서는 "함부르크 항구는 수출대국인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핵심 항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일의 결정적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받을 때 중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에 반하는 편에 설 때 그 투자가 어떤 의미로 작용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에서 녹색당을 대표하는 배어복 장관의 이런 발언은 집권 사민당 소속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결이 다르다. 배어복 장관은 최근 정치인 신뢰도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숄츠 총리는 최근 기계공학산업계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일부 국가들과 연결을 끊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과의 사업을 포함해 개별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달 3∼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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