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도심서 '한·필리핀' 전통춤을…미디어 아트쇼 개막
수교 73주년 기념해 국립문화전당 외벽에 영상 투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NCCA), 필리핀문화전당(CCP)과 공동으로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미디어 아트쇼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동행: 기억과 약속의 길(Donghaeng: Gunita at Pag-Asa)'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문화원은 양국 수교 73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상을 필리핀문화전당 외벽에 투사한다.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 중심부에 위치한 필리핀문화전당은 1966년에 설립된 국립문화예술기관이다.
총 8분 길이의 영상은 '양국 관계의 기원과 발생'을 비롯해 '문화의 번영과 공존', '화합과 미래'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양국을 상징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돼 전통춤, 국화와 문화유산 등 문화적 상징물을 활용한 교류와 번영, 화합과 미래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양국의 무용수들은 한국의 전통 부채춤과 탈춤, 필리핀의 전통 민속춤인 '판당고'(Pandango)와 '마스카라'(Masskar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영상에 깔린 음악은 양국 전통 타악기와 현악기가 동원돼 녹음됐다.
지난 6일 필리핀문화전당 로비에서 개최된 미디어 아트쇼 첫 공개식에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 이규호 총영사,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임영아 원장,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 마리 앤 루이스 국장, 필리핀문화전당 마리아 마르가리타 모란 플로이랜도 전당장 등이 참석했다.
또 추민수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장이 참석해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
임영아 한국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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